인터넷에서 평이 너무 안좋아서 고민 했었는데 의외로 재밌었다. 딱 우리나라 코믹영화였다. 옛날에 조용한가족이나 시실리 2km보던 느낌이 났다.
빅매치의 억지 웃음 유발 보다 나았다. 자연스러웠다.
아쉬운 것은 아역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슬픈장면이나 진지한 장면에서 얼굴은 울고 있거나 화를 내고 있는데 목소리나 눈에서는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범인에 대한 반전도 신선했다. 영화상에 단서를 많이 흘리기에 조금만 생각해보면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범인을 찾는게 중요한 것은 아니고 그냥 웃고 즐기는 영화로서 보면 된다. 그냥 코믹영화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반전이 나오면 재밌지만, 스릴러 영화로 생각하고 범인 찾기에 집중하면 허무한 영화다.
이광수는 평소 드라마에선 런닝맨에서의 모습이 안 나오는데, 이번 영화에서의 모습이 겹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특별출연이라더니 그런 연기 요구를 따로 받은 것일까? 코믹스러운 연기가 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