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
movie/판타지 / 2014. 12. 9. 02:03
노아랑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노아보다 좋았다. 처음 영화를 보러 갈 때는 특정 종교를 찬양하는 교양 영화인줄 알았다.
엑소더스에선 신이라 자칭하는 왕과 그것을 용납 못하는 신 그리고 그 신을 대신하여 왕과 대립하는 장군이 나온다. 왕은 형제로 자란 장군에게 우애를 느끼면서도 부왕의 사랑을 뺏어 갔다는 질투심에 가득 차 있다. 부왕은 둘에게 모두 공평하게 사랑을 주려고 노력 했지만 받아들이는 람세스는 항상 사랑을 빼앗기는 느낌을 받았고 모세는 친자식도 아닌데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처럼 느꼈다. 주는 사람은 같은 사랑을 주었지만 받는 사람들은 느끼는게 다르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성경에서 보듯이 너무나도 인간답게 때론 화를 내고 때론 자애롭고 때론 순수하고 때론 잔인한 신을 어린아이로 표현한 것이 재밌었다. 정말 신이 있다면 어린아이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신의 기적과 이집트에 내린 징벌의 장면에선 장엄하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많아 눈길을 끌게 했다. 신과 모세의 대립도 독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