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좋았습니다. 아프리카 tv로 남의 먹방을 왜 보는지 알 수 없었는데 이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내가 먹은 것처럼 배부른 요리들의 향연에 눈을 떼질 못했습니다.
서로의 일에 신경쓰느라 가족에게서 멀어졌던 가장이 요리와 푸드트럭 여행으로 다시 결합하며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심각한 위기나 긴장감 같은 것은 없지만 보고나면 그냥 행복해집니다.
트위터 vine등 sns의 위력을 보여주려는 연출이 자주 보입니다.
주인공이자 감독인 존파브로가 아이언맨의 감독이어서 그런지 화려한 특별출연진도 볼만 합니다. 로버트다우니주니어, 더스틴호프만, 스칼렛요한슨, 소피아베르가라들이 나옵니다.
조연인 마틴 삼촌역의 존 레귀자모랑 파워블로거로 나오는 올리버 플랫도 어디서 자주 본 것처럼 낯이 익은 배우들이었습니다.
셰프란 굉장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전 부인은 소피아 베르가라고, 직장인 레스토랑에선 스칼렛 요한슨과 비즈니스와이프의 관계로 나오더군요.
'쿠바'에 해당되는 글 2건
- 2015.01.15 아메리칸 셰프
- 2011.03.02 코르다 사진전 - 체게바라와 쿠바 2011.3.1
코르다 사진전 - 체게바라와 쿠바 2011.3.1
movie/전시,연극 관람 / 2011. 3. 2. 02:49
누구나 한번 쯤 들어 보았을 체게바라 그리고 그에 가장 유명한 사진...
바로 그 사진을 찍은 작가인 코르다의 사진전이다.
사실 별로 관심도 없었고 체게바라에 대한 책도 한권도 읽지 않았지만,
오늘이 마지막 날이었고 동생이 준 표도 있기에 가봤다.
게릴레로 에로이코 - 팜플렛에 쓰여져 있듯이 진보와 자유의 아이콘으로
모나리자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인쇄된 이 사진은
코르다라는 쿠바의 사진작가를 세계적인 사진작가로 만들었고,
단지 피사체를 잘 찍은 운좋은 사진작가로 사람들에게 폄하되게 만들었다.
이 사진전에서는 체게바라의 사진인 게릴레로 에로이코를 내세웠지만
사실은 코르다가 필레 카스트로를 따라다니면서 찍은 종군 사진기자로
생각될 정도로 많은 카스트로의 사진으로 가득 차있었다.
2관부터는 코르다의 스튜디오 작품이나 개인 소개 및 육성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어서 오히려 2관부터가 진짜 코르다 사진전이라고 생각 되었다.
하지만 역시나 1관에 있던 체게바라와 피레 카스트로의 사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르다는 자신의 사진 세계를 단지 체게바라의 사진 한장으로 평가 받고 싶어하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