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지배하는 가문인 아브라삭스 가문의 여왕과 자식들간의 쟁탈 이야기는 특별하진 않았지만 sf 액션 영화로서는 부족하진 않았다.
스카이재커의 하늘을 나는 신발을 이용한 비행 전투씬은 신나고 화끈하고 재미 있었다. 마크로스 같은 SF 애니에서 자주 나오던 소재지만 CG의 힘으로 실제처럼 표현된 전투씬은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보다 멋있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우주선들의 함대전 보다는 백병전 위주의 전투가 많아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OST로 큰 이슈를 끈 것에 비해 이 영화의 OST는 그런 부분은 좀 떨어졌다. 그렇다고 영화에 안 어울린 것은 아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비교하다보니 OST까지 비교하게 됐는데 배경음악이나 효과음으로서는 적절했다.
우주를 지배하고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고도로 발달된 과학기술을 가진 아브라삭스 가문인데도 불구하고 지성은 없고 인간으로서의 탐욕적인 모습만 보여줘서 아쉬웠다. 감독이 인간은 결국 탐욕적인 본성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 것일까?
주변 사람들의 평도 그렇고 보고 나오면 애매한 영화였다. 재미없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재미있지도 않다. 볼만은 했다. SF영화는 CG만 봐도 보통은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