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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7.10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2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 (2014)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 
7.4
감독
맷 리브스
출연
앤디 서키스, 게리 올드만, 제이슨 클라크, 주디 그리어, 케리 러셀
정보
SF, 액션, 드라마, 스릴러 | 미국 | 130 분 | 2014-07-10
글쓴이 평점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에서 시저와 유인원들의 진화가 시작되었지만 동물원이나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의 각종 실험대상으로 고통만 받아왔던 유인원들은 인간에 대한 증오심이 상당합니다. 오직 그들을 이끄는 시저만이 주인공 가족의 일원이 되면서 인간은 나쁘지만 좋은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압니다.

 이번 반격의 서막은 제목에 나온 반격의 주체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격이라면 공격을 받았다는 것인데 영화를 보면 어느쪽이 공격을 받아서 반격을 한건지 고민이 됩니다. 원제목인 Dawn of the Planet of the Apes이라는데 직역하면 유인원 행성의 새벽입니다. 오히려 이 제목을 직역하는게 더 적합한 제목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저의 아들이 공격받고 그 반격이 시작되는 줄 알았으나 시저는 아들이 부상입었음에도 대범하게 용서합니다. 전쟁을 일으키게 되면 이기더라도 가족들이 죽고, 보금자리가 불탈 것임을 알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이미 전기를 잃은 인간은 유인원들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인원도 밀리고 오로지 무기의 양만 많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걸 쓸 장정들도 부족한 판국이지요. 오히려 두번째 공격은 코바의 반란으로 인해 인간이 유인원들에게 공격을 받습니다. 시저가 평화와 가족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을 망치는 것은 단 한명이라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코바는 보여줍니다.

 암살 당했으나 인간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난 시저가 예전에 자기가 살던 집으로 돌아와 인간과 함께 살 때를 추억하는 것을 볼 때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또 시저는 아들에게 유인원들은 서로 죽이지 않기에 이득을 위해 동족을 죽이는 인간들보다 낫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결국 유인원들 또한 얼마나 인간에 가까운지 알게되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간이라서 그런것도 아니고 유인원들이 인간을 닮은것도 아니라 그냥 인간도 유인원도 동물 혹은 짐승의 범주를 벗어나려고 하지만 결코 그 범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자연에 속해 있기 때문일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평화를 지향하고 이상적인 세상을 조직을 만들려고 하지만 꼭 자연법칙이 정해진 것처럼 반대하는 자와 따르는 무리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결말은 이상을 꿈꾸는 사람과 유인원이 힘을 합치지만 결국 이상은 이상일 뿐 이미 벌어진 전쟁을 그냥 입다물고 넘어갈 수 없기에 둘은 각자의 길로 걸어가며 끝납니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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