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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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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9 컨트롤러(스포일러 있음)
컨트롤러
감독 조지 놀피 (2011 / 미국)
출연 맷 데이먼,에밀리 블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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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로 볼려고 한 영화는 아니었지만 볼 영화가 없어서 보게 되었다.

운명은 절대적인 누군가에 의해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인가?
에 대한 생각을 영화에서 풀어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이 가족을 어린 나이에 잃고 재기하여 상원의원에 출마하고 낙선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윗분"이라고 불리는 전지전능하시다는 그분에 의해 씌여진 운명
그대로 일뿐...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어느 한 조정자(천사일지도 모르는 그들....)의 실수로
주인공 데이빗은 조정자들이 운명을 조정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은 운명을 조정하기 위해
시간을 멈추기도 하고 사람의 생각과 성향을 지우기도 하고 바꾸기도 하며
문을 통해 손쉽게 공간을 이동한다.
그런 이들에 의해 데이빗은 마치 운명처럼 만났던 한 여자와
운명이 아니라는 이유로 헤어짐을 강요 받는다.
그리고 결말은 해피엔딩...

진부하기 그지없는 러브스토리에 해피엔딩,
요새 유행하는 반전이나 열린결말 따윈 없는 평범한 스토리 전개이지만
원래 그런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내 입장에서는 딱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였다.
얼마나 간결하고 알아듣기 쉬운 내용이고 보고나면 골치아프게 뒷얘기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다 이해시켜주니 얼마나 좋은가?
요새 영화보는 사람들은 영화에서 무언가 얻는게있고,
생각할 거리나 숨겨진 의미가 있는 그런 진지하고 심오한 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굳이 만들지 않아도 생각할 것 많고 삶이 고달픈 현대인에게,
머리아프게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영화 그 자체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이런 영화가 스트레스를 잠시 잊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결론1 : 아이엠 넘버 포 보고 나서 볼 영화가 없다면 이 영화를 보셔도 좋습니다.
결론2 : 운명은 결정 되어 있더라도 선택지는 무한하다. 그리고 사랑하고 노력하라! 당신의 운명을 바뀔 수 있다.

사족 : 문을 열고 공간을 이동하는 조정자들을 보고 로스트룸의 문이 생각나는 건 나뿐?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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