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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전트

book/SF,판타지 / 2014. 7. 9. 20:59

다이버전트 - 10점
베로니카 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나온다길래 원작 소설을 먼저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시얼샤 로넌 주연의 '호스트'를 판타지 대작이라는 광고만 보고 sf 액션인 줄 알고 갔다가 로맨스물인 걸 알고 실망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집어드니 헝거게임의 아성을 무너뜨릴 기대작이라는 평이 책갈피에 쓰여 있었다. 헝거게임은 내 취향의 소설은 아니지만 소설도 나름 괜찮았고 영화도 성공을 거둬 2부까지 얼마전에 개봉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글쎄...혹시나 해서 읽어봤지만 역시나 '호스트'처럼 광고만 보고 갔다가는 실망할 수 있다. 어벤저스나 아이언맨등의 히어로물의 sf나 액션에 익숙한 관객들의 판타지 액션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광고를 내세우고 있지만 원작소설은 화려함이 절제된 헝거게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혹은 첩보액션이나...하지만 소설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헝거게임은 재밌게 읽었으나 2부 캣칭파이어나 3부 모킹제이는 별로였던 것과는 달리 다이버전트는 물론이고 2부인 인서전트까지 선 자리에서 3시간 만에 읽어버렸다. 헝거게임의 화려한 볼거리나 액션은 없지만 그렇기에 글의 진행 속도도 빠르고 몰입도가 좋았다. 괜히 헝거게임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광고가 달린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헝거게임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인서전트에서는 배경이 밝혀지지만 다이버전트에서의 내용만 살펴보면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5개 분파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이타심의 에브니게이션, 용기의 돈트리스, 지식의 에러다이트, 평화의 애머티, 정직의 캔더 로 구성된 5개 분파와 분파에 들지 못하여 최하층민의 삶을 살고 있는 잊혀진 사람들의 '무분파'. 저 분파는 그 자체로 하나의 사회이며 국가나 다름 없다. 각기 규율도 다르고 사람들의 성향과 분파의 방침이나 행동 결정 방식 또한 다 다르다. 한가지 사실은 5분파에서 떨어져서 무분파가 되면 하층민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무분파는 이타심의 에브니게이션에 의한 봉사와 지원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분파, 특히 지식을 추구하며 과학과 합리, 효율을 중시하는 에러다이트에서는 쓸데없는 자원 낭비로 5분파의 사람들이 누려야할 자원과 부가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이것뿐 아니라 합리를 주장하며 이타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기에 에브니게이션이 장악하고 있는 도시의 지도자들의 자리를 다른 분파에서도 민주주의 방식으로 뽑자고 주장하며 다른 분파들과 에브니게이션의 분파의 싸움을 부추긴다. 거기에 방송, 신문등을 장악하여 여론을 조작하는 에러다이트이기에 여론은 계속해서 에브니게이션을 궁지로 몰아간다. 물론 이런 행위에 다른 이유가 있음은 2부 인서전트에서 드러나지만 다이버전트에서는 그냥 주인공인 '베어트리스(에브니게이션)=>트리스(돈트리스)'가 자신이 속해 있던 에브니게이션을 등지고 돈트리스에 들어가기 위해 겪는 시험에서의 생존과 그 돈트리스를 자신만의 군대로 쓰려는 에러다이트의 지도자 '제닌'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도망치는 내용이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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