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윅 (2015)
John Wick
7.4
-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애드리앤 팰리키, 윌렘 데포, 브리짓 모나한, 알피 알렌
- 정보
- 스릴러, 액션 | 미국 | 101 분 | 2015-01-21
글쓴이 평점
재밌었다.
관람평에 사람들이 주로 혹평하는 것이 초반 아내의 죽음과 강아지와의 교감이었다. 내가 봐도 좀 억지스러웠지만 액션영화니까 이해 할 수 있었다. 사실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액션이면 만족하는 나로서는 아주 재미있었다.
요새는 본 시리즈를 비롯해 테이큰, 아저씨, 레이지,이퀄라이저, 신의 한수 같은 맨손 액션이 주를 이룬다. 실제 비밀요원들이 배우거나 급소를 공격하는 것에 특화된 무술들을 접목해서 격투 액션의 트렌드가 되었다.
하지만 내가 볼 때는 다 대 일 전투에서 맨손과 주변 기물을 이용한 액션은 보기에는 화려하고 멋지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혼자서 수많은 적들을 맨손으로 무찌르는 주인공을 보면 판타지 소설에 흔히 나오는 먼치킨 캐릭터와 다를바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존윅에선 손, 발을 쏴서 무력화 시킨 후에 헤드샷으로 마무리를 짓는 것이 현실적으로 보였다. 물론 총의 반동을 생각하면 불가능하지만 그 정도는 영화적 표현이라고 이해할 수 있었다.
마치 총으로 무술을 하는 듯한 존윅의 사격술을 보다보면 '이퀼리브리엄'의 '건카타'가 떠올랐다. 거의 판타지나 무협의 먼치킨 주인공 같았던 '이퀼리브리엄'의 '건카타'에 비하면 아주 현실적으로 만들어진 총 액션 영화였다.
요새 트렌드인 맨손 격투 액션 영화보다는 이퀼리브리엄 같은 총 액션 영화를 원하는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가 될 것 같다.(그래서인지 맨손 격투씬에선 좀 떨어진다. 맨손 격투를 원하면 얼마전에 개봉한 이퀄라이저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