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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그먼트

book/SF,판타지 / 2014. 10. 25. 00:30

프래그먼트 - 8점
워렌 페이 지음, 하현길 옮김/비채

 책을 읽어보니 예전 유행했던 영화 쥬라기월드의 원작 소설과 비슷한 소설이었다. 과거 지구상의 대륙이 하나였을 때 떨어져 나간 작은 섬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생물들이 인류를 위협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세로운 세계관과 짐승들의 설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갯가재나 투구벌레등 심해저나 해양생물을 진화시키거나 거대화시킨 괴수들이 많이 나온다. 오랜만에 괴수가 나오는 공상과학소설을 찾은 것 같다. 최근엔 우주 배경의 SF나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인 생존소설을 주로 읽었는데 이런 소설을 보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남태평양에 무인도로 기록된 핸더슨 섬은 영국의 해군이던 핸더슨 선장이 발견한 섬이다. 괴수들이 살고 있는 섬이지만 인간과 대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 외에는 악마라고 부르며 인정하지 않는 종교인들 때문에 실체가 가려져 버렸다. 그러다 현대에 이르러 우연히 새로운 무인도를 탐사하는 TV쇼인 '시라이프'에 의해 그 실체가 적나라하게 밝혀진다. 그 대가로 사실상 주인공인 넬과 제로 2명을 제외한 대다수의 출연진들이 뼈도 못찾게 학살 당했다. 학살극이 시라이프의 특종에 미친 PD덕에 일반인들에게 그대로 방송 되어버린 후 백악관과 해군, 정보기관, NASA들은 방송국은 물론 인터넷 언론매체까지 핸더슨섬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전방위적인 언론장악을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의도대로 일반 대중들은 방송을 진실로 받아 들이는 자,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평하며 음모론이라고 비웃는 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들로 나뉘어 서로 싸우며 핸더슨 섬의 진실은 가려진다. 심지어 식자층인 과학자들조차 진실과 상관없이 이 것을 기회로 삼아 자신의 인지도를 올려 스타 과학자가 되려는 자, 고지식하게 자신이 배워온 과학 지식에 갇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짓이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자, 새로운 발견과 세상에 대한 탐험정신으로 핸더슨 섬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자들로 나뉘어 싸운다. 그러는 사이 사태 파악을 하기 위해 파견된 미 해군에 의해 핸더슨 섬은 해상봉쇄가 된다. 그리고 넬을 비롯한 첫번째 과학자들의 탐사로 핸더슨 섬에 사는 포식자들은 물론이고 피식자나 심지어 식물, 곤충들까지도 기존의 대륙의 생태계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해낸다. 이 섬에 사는 것들 중 하나라도 대륙으로 빠져 나간다면 20년안에 현재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멸종되고 심지어 인간까지 극한지방에 가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이제 인간의 선택만이 남은 상황에서 새로운 종이 발견되며 이야기도 새롭게 전환된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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