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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1.08 손님
  2. 2014.08.09 명량

손님

movie/스릴러 / 2015. 11. 8. 21:59

6.25전쟁이 끝난지 얼마 안되는 시기에 북한군을 피해 깊은 산속으로 숨어들었던 사람들의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에 우연히 떠돌이 악사 부자가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악사는 마을에 잠시 묵어가며 도움을 주려고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친절하지만 그를 얼른 내보내려는 눈치다. 이 마을에는 비밀이 있었으니 이 마을에서 살기 위해 이전에 살던 사람들을 죽인 것이다. 이 전에 살던 사람들은 문둥병자들로 사람들의 핍박을 받으며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마을을 이뤘는데 그래서 전란을 피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오로지 그들을 돌봐주던 것은 무당 한명뿐이었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이들은 그들을 한 곳에 몰아넣고 잔인하게 죽인다. 그리고 무당의 저주를 받아 식인쥐들이 마을을 뒤덮는다. 마을 사람들과 그들을 이끄는 촌장은 서로의 죄를 숨기려고 서로 견제하며 쥐들을 쫒아내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이 식인쥐들을 쫒아낸 것은 무당도 마을 사람도 아닌 떠돌이 악사였다. 이를 시기한 촌장은 그래도 그를 돈을 줘서 내보내려고 하나 떠돌이 악사는 촌장이 내세운 새로운 선무당 처녀에게 반해 함께 서울로 도망치려고 한다. 결국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고 내세운 선무당을 빼앗아 가려는 악사를 그냥 둘 수 없었던 촌장은 그를 빨갱이로 몰아 마을에서 쫒아내고 그의 피리를 부는 손까지 잘라버린다. 하지만 그가 마을의 위치를 알리는 것을 그냥 둘 수 없었던 촌장은 그에게 보상이라며 싸준 주먹밥에 쥐약을 탄다. 악사가 출혈로 기력이 약해져 산길을 걷다가 잠이든 사이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피리를 마을에서 찾아오다가 주먹밥을 먹고 죽게된다. 정신이 들어 없어진 아들을 찾아 산속을 헤매다가 이미 죽어버린 아들을 찾은 악사는 마을 사람들을 저주하며 자신이 없애버린 쥐들을 다시 이끌고 마을에 쳐들어간다. 그리고 모든 마을 사람들은 무당이 예언했던 대로 한명도 마을을 벗어나지 못하고 다 쥐들에게 잡아먹힌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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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movie/액션 / 2014. 8. 9. 23:54



명량 (2014)

8.1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8 분 | 2014-07-30
글쓴이 평점  

 이 영화는 누구나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기반으로 감독의 상상력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영화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12척과 1척의 귀선을 어떻게든 살려 왜적과 맞서 싸우려는 이순신과 그가 실수하기만을 노리는 왕, 후퇴하여 살기를 원하는 휘하장수들, 탈영하는 병사들과의 마찰과 대립으로 전투와는 또다른 의미의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업적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다 알고 있을테지만 이순신 장군의 업적에 가려 알지 못했던 이름없는 장수들, 병사들, 백성들의 공포와 희생은 사실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니 그들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저 상황에서라면 누구라도 저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고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중후반부에 시작된 전투에선 이런 대립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이순신장군의 배 혼자 왜선 330척과 맞서 싸운 것이다. 나머지 11척의 배의 장수들은 뒤에서 나오지 않고 명령을 거부한다. 그리고 자연을 이용하여 싸우는 이순신 장군의 임전무퇴 결사항전의 의지에 감동한 장수들과 백성들이 도와 왜선을 무찌르고 후퇴하게 만든다. 이 전투장면에서만큼은 호쾌하고 장렬한 선상 전투씬을 마음껏 볼 수 있었다. 영화 초반의 갈등이 좀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왜선 330척의 CG가 좀 허술해 보이기도 했지만 함포전과 백병전에서 만큼은 조마조마하며 볼 수 밖에 없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 에필로그에 아들 이회와의 대화였다. 이순신장군은 그 때 마침 발생한 해류가 천행이 아니라 백성들이 움직여 자신의 기함을 구해내 준 것이 천행이라고 하였다. 자연은 역사와 기록에 의해 어느정도 추측을 할 수 있지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이순신 장군의 입장에서는 예측범위였던 조류의 이동은 천행이 아니었고 자신이 알 수 없고 조종할 수도 없는 백성들의 행동만이 그에겐 천행으로 느껴졌을 것이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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