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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25 프래그먼트
  2. 2014.10.22 레드셔츠
  3. 2014.07.09 블러드오스 : 피의맹세
  4. 2014.07.09 내 이름은 콘래드
  5. 2014.07.09 인서전트

프래그먼트

book/SF,판타지 / 2014. 10. 25. 00:30

프래그먼트 - 8점
워렌 페이 지음, 하현길 옮김/비채

 책을 읽어보니 예전 유행했던 영화 쥬라기월드의 원작 소설과 비슷한 소설이었다. 과거 지구상의 대륙이 하나였을 때 떨어져 나간 작은 섬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생물들이 인류를 위협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동원해서 세로운 세계관과 짐승들의 설정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갯가재나 투구벌레등 심해저나 해양생물을 진화시키거나 거대화시킨 괴수들이 많이 나온다. 오랜만에 괴수가 나오는 공상과학소설을 찾은 것 같다. 최근엔 우주 배경의 SF나 디스토피아적인 배경인 생존소설을 주로 읽었는데 이런 소설을 보기는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남태평양에 무인도로 기록된 핸더슨 섬은 영국의 해군이던 핸더슨 선장이 발견한 섬이다. 괴수들이 살고 있는 섬이지만 인간과 대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들 외에는 악마라고 부르며 인정하지 않는 종교인들 때문에 실체가 가려져 버렸다. 그러다 현대에 이르러 우연히 새로운 무인도를 탐사하는 TV쇼인 '시라이프'에 의해 그 실체가 적나라하게 밝혀진다. 그 대가로 사실상 주인공인 넬과 제로 2명을 제외한 대다수의 출연진들이 뼈도 못찾게 학살 당했다. 학살극이 시라이프의 특종에 미친 PD덕에 일반인들에게 그대로 방송 되어버린 후 백악관과 해군, 정보기관, NASA들은 방송국은 물론 인터넷 언론매체까지 핸더슨섬의 진실을 감추기 위한 전방위적인 언론장악을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의도대로 일반 대중들은 방송을 진실로 받아 들이는 자,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평하며 음모론이라고 비웃는 자,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는 사람들로 나뉘어 서로 싸우며 핸더슨 섬의 진실은 가려진다. 심지어 식자층인 과학자들조차 진실과 상관없이 이 것을 기회로 삼아 자신의 인지도를 올려 스타 과학자가 되려는 자, 고지식하게 자신이 배워온 과학 지식에 갇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짓이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자, 새로운 발견과 세상에 대한 탐험정신으로 핸더슨 섬의 진실을 밝혀내려는 자들로 나뉘어 싸운다. 그러는 사이 사태 파악을 하기 위해 파견된 미 해군에 의해 핸더슨 섬은 해상봉쇄가 된다. 그리고 넬을 비롯한 첫번째 과학자들의 탐사로 핸더슨 섬에 사는 포식자들은 물론이고 피식자나 심지어 식물, 곤충들까지도 기존의 대륙의 생태계에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해낸다. 이 섬에 사는 것들 중 하나라도 대륙으로 빠져 나간다면 20년안에 현재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은 멸종되고 심지어 인간까지 극한지방에 가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이제 인간의 선택만이 남은 상황에서 새로운 종이 발견되며 이야기도 새롭게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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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셔츠

book/SF,판타지 / 2014. 10. 22. 01:21

레드셔츠 - 10점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폴라북스(현대문학)


 노인의 전쟁을 보고나서 존 스칼지의 팬이 되었습니다. 노인의 전쟁 3부작과 조이이야기, 휴먼디비전 등은 재미있었는데, 신엔진은 조금 지루했습니다. 이번에 레드셔츠도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줄거리는 스타트랙이 현실이었을 때 엑스트라들의 입장에서 쓴 공상과학드라마 이야기입니다. 스타트랙에서는 위기상황만 닥치면 수도 없이 죽어나가는 엑스트라들 즉 레드셔츠를 입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의 시각에서 사건을 봅니다. 
 스타트랙의 주인공들은 갑판에서 생활하는 푸른셔츠나 노란셔츠를 입는 고위장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죽지 않는데 레드셔츠들은 별 시덥지 않은 일에도 죽어나갑니다. 드라마의 긴장감 고조와 위험한 액션들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설속 레드셔츠들(이 사실을 눈치챈 선임급)은 고위장교들을 위치추적기까지 쓰면서 피해다니고 갑판에 보고 할 때도 이제 갓 배치 받은 신참을 대신 보내서 죽을 자리(고위장교와 함께 하는 탐사대원 자리)로 보냅니다. 그리고 유달리 눈치가 빨라 선임들이 일을 떠넘기는 이유를 눈치챈 신참소위 앤드류 달이 이 소설의 주인공입니다. 
 4시간 조금 안되게 읽었는데 영어번역이 잘 못 됐는지 문맥이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두어개 있었습니다. 젠킨스와 달이 대화하며 다른 세상의 드라마가 이쪽 현실에 미친는 것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분명히 한국어인데도 영어를 보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뒤에 계속 읽다보면 설명이 나와서 정황상 이해하게 되지만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작가가 이소설을 쓸 즈음에 스타게이트:유니버스의 과학설정관련자문을 맡았었다고 합니다. 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드라마고 이걸 보고 나서 스타게이트 전작들을 다 보게 되었는데 시청률 부진으로 조기 종영 하게되어 굉장히 아쉬운 드라마입니다. 작가가 드라마에 참여해서인지 작가나 방송사 감독들의입장이나 캐릭터가 소설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Ps: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달이 자신과 처음부터 함께했던 절친 핸슨에게 다른 정체가 있지 않냐면서 추궁하는데 결국 핸슨은 대답을 회피합니다. 그래서 전 짐작 밖에 할 수가 없는데 혹시 책을 보신 분 중에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지미 핸슨이 이쪽 세상의 신인가요? 또 다른 세상의 신인가요? 아니면 다른 세상의 작가인가요? 그것도 아니면 달 일행이 주인공인 드라마를 쓰는 작가의 극본의 화자로 작가를 대변 하는 건가요?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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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오스 - 10점
크리스토퍼 판즈워스 지음, 이미정 옮김/북로드

 뱀파이어 소설이다. 미드 뱀파이어 다이어리, 트루 블러드, 트와일라잇 시리즈를 재밌게 봐서 뱀파이어가 나오는 소설도 한동안 재밌게 봤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저 3개와 비슷한 뱀파이어 소설이 양산되기 시작해서 읽지 않았다가 미드 24시와 슈퍼내추럴을 합친 것 같다는 서평을 보고 읽게 되었다. 

 주인공은 140년 이상을 산 너대니얼 케이드라는 이름의 뱀파이어 킹이다. 선원이었다가 하필 원항을 나간 배에 숨어든 뱀파이어 킹 때문에 동료선원들이 몰살 당하고 자신만 특별한 신체유지능력으로 인해 뱀파이어 킹한테 물리고도 살아남아 오히려 뱀파이어 킹을 물리쳤다. 하지만 배가 항구에 도착하고 체포된다. 감옥에서 깨어난 그는 자신이 인간의 피를 마셔야되는 저주받은 괴물이 되버렸다는 것을 알게되고 죽여달라고 하지만 오히려 당시 대통령이던 앤드류존슨은 특별 명령을 내려 그를 살려주고 주술로 피의 맹세를 하게 만들어 미국을 위해 봉사하는 대통령의 뱀파이어로 만들어 버린다. 독실한 기독교인이던 케이드는 자신은 비록 저주받은 몸이 되버렸지만 선량한 사람들을 보호하고 나라를 위해 봉사할 것을 맹세한다. 그 후로 케이드는 스미소니언 비밀 지하실에서 지내며 대통령의 명령을 들어 미국을 전복시키고 그 시민들을 정복하고 인간을 타락시키려는 종족 혹은 세력과 싸우게 된다. 인간에게 알려지지 않은 파충류인간, 식물인간, 좀비인간, 미친과학자, 테러리스트, 외계인, 어둠속에서 사는 그림자 인간, 미국내의 비밀정보집단들과 맞서 군대와 첩보조직으로 막을 수 없는 일이 생길 때 대통령의 명령을 받아 직접 처리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2편으로 대통령의 뱀파이어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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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콘래드 - 10점
로저 젤라즈니 지음, 곽영미.최지원 옮김/시공사


 추리, 스릴러물 책장에 꽂혀 있었지만 제목만 보고 왠지 재미가 없을 것 같아 몇 번이나 그냥 지나치다가 읽어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왜 저 책장에 꽂혀 있는지 모르겠지만 장르는 SF였다. 작가인 로저 젤라즈니는 이 소설로 과학소설상인 휴고상을 받기도 했다.

 소설의 내용은 이렇다. 외계인인 베가인들에 의해 지구의 문화유산은 그들의 관광지가 되고 지구의 땅은 부동산이 되어 외계인들의 휴양지가 된다. 지구인들은 외계인들의 행성으로 끌려 가서 노예나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못생기고 장애가 있는 그리스인이다. 하지만 지구를 되찾기 위한 귀환운동을 펼치는 그룹의 창시자이자 리더이고, 이미 지구에서 마음이 떠난 지구인들에 절망해 버렸지만 그럼에도 지구를 지키는 지구인이다. 이미 지구에는 생명이 사라져가고 있고, 핵전쟁으로 황폐화되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지구인들은 고향 지구를 외계인들로부터 되찾고 황폐화된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고생하는 것보다 외계인들의 사회에서 안정적인 생활과 안전을 보장받는 노예로 살기를 원한다. 베가인들의 사회에서 낮은 계급인 2등 시민이 되더라도 안정적이고 안전한 생활을 보장 받는 것에 수긍한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런 세상속에 스며들어 지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작가가 그리스인 주인공을 내세우는 것이 특이했고, 그리스 신화속의 신에 비견되는 능력을 지닌 주인공과 신화속에 나올 법한 괴물이나 동물들이 나오는 것도 그렇고 마치 일리아드나 오딧세이 같은 신화나 영웅 서사시 한편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장 낮고 비천하게 태어난 사람이 가장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이 영웅 소설과 비슷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이미 엄청난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 주인공의 외모가 못나다고 해서 비천하거나 낮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단순히 SF소설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읽고나면 일제강점기나 현실과 비교되는 부분이 많아서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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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전트

book/SF,판타지 / 2014. 7. 9. 21:00

인서전트 - 10점
베로니카 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다이버전트에서 이어지는 인서전트는 돈트리스의 군대를 장악한 제닌이 에브니게이션 분파를 학살하고 생존자들은 각기 다른 분파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주인공은 '다이버전트'이기에 정신지배에서도 자신의 이성을 잃지 않고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다이버전트, 에브니게이션 생존자들과 힘을 합쳐 도망친다. 한 분파가 학살되고 두 분파가 합쳐지는 전쟁이 일어났는데도 평화의 애머티는 음식과 음료에 약물을 넣어 분파 사람들이 항상 평화롭고 안정적인 정신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정직의 캔더 또한 보호를 요청하는 다이버전트와 에브니게이션 생존자들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에러다이트와 타협한다. 결국 한 분파가 이유없이 희생당하고 다른 분파는 에러다이트의 하수인이 되버렸는데도 자신들의 분파를 유지하는 것에만 신경 쓸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에게 도움을 주고 힘을 합친 곳은 '무분파'와 그들의 지도자 에벌린이었다. 그리고 무분파와 에벌린은 주인공 일행과 힘을 합쳐 제닌을 마침내 무너뜨린다. 하지만 에벌린과 무분파는 자신들이 권력의 주체가 되려는 야심이 있었다. 주인공 일행은 포위당해 잡혔지만 제닌의 컴퓨터를 해킹하여 이 사회가 어째서 이뤄졌는지 어째서 다이버전트가 중요한지를 알아내게 된다. 그리고 모든 매체를 통해 방송되어 도시 전체에 그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

 처음에는 영화가 내가 생각했던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서 실망했지만 오히려 책을 인서전트까지 읽고나니 영화가 기대됐다. 이미 북미 쪽에서는 성공을 거뒀는지 2권 인서전트와 3권 얼리전트까지 영화화 될 예정이라고 한다. 3권인 '얼리전트'는 아직 정식 발매가 안되서 원서로 읽은 사람들의 리뷰를 봤는데 많은 혹평을 받고 있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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