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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movie/액션 / 2015. 2. 11. 13:51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2015)

Kingsman: The Secret Service 
8.8
감독
매튜 본
출연
콜린 퍼스, 태런 애거튼, 사무엘 L. 잭슨, 마이클 케인, 소피아 부텔라
정보
스릴러 | 미국, 영국 | 128 분 | 2015-02-11
글쓴이 평점  


킥애스의 매튜본이 돌아왔다. 

엑스멘 퍼스트 클래스에선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보여줘서 다른 감독이 아닌가 했었다. 엑스멘 퍼스트 클래스도 재미있었지만 킥애스를 재밌게 봤던 매튜본의 팬으로선 좀 아쉬웠다.

이 영화에선 그 갈증을 풀어줬다. 스파이+피+총+액션+똘끼+개그 그리고 슈트가 합쳐진 독특한 스파이 액션 영화였다. 
특히 액션이 이퀄라이저의 격투액션과 존윅의 총액션을 합친 것 같았다. 그리고 제임스본드시리즈와 본시리즈 같은 스토리와 드라마가 있었다. 킥애스를 생각나게 하는 액션의 폭력성과 잔혹함을 개그로 재치있게 넘기기도 했다. 
다만 영화관에서 나오다가 보니 커플로 보이는 여자가 머리터지고 잔인한게 뭐가 그리 웃기냐며 남자친구한테 화내는 것을 본지라 이걸 개그로 넘길 수 없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콜린퍼스의 절제된 액션과 신사다운 말투와 행동은 영화내내 끊임없이 언급되는 신사다움 그 자체였다. 킹스맨이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은 모습이었다.
킹스맨들 중 란슬롯의 후보로 나오는 태런 애거튼의 아직 미숙하고 반항적인 청소년 연기도 잘 어울렸다. 다만 킹스맨이 된 후를 보여줄 때는 이미 콜린퍼스의 완숙한 킹스맨의 모습을 본 후라 좀 어색하고 아쉽게 느껴졌다. 

이것도 킥애스처럼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 캐릭터성도 있고 액션도 멋있고 스토리도 딱히 흠잡을데 없고 마무리도 깔끔했고 훌륭했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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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화를 보면 코믹적인 요소가 생각보다 없다.
코믹적이라고 집어넣은 부분이 주변상황과 맞물려 오히려 긴장과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그것을 의도했다면 대단하다.
가벼운 영웅만화 생각하고 보면 지루할 수가 있다. 나도 중간에 조금 지루한적이 있었다.
실제 현실과 현실 속의 소시민들을 너무 잘 표현했다. 킥애스, 빅대디, 힛걸은 그들이 보기에 조금 특별난 영웅주의 별종들일 뿐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우리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단순히 때려부시고 화려한 액션이라면,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 등을 능가하지 못한다. 일상속의 영웅들이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액션과 무기들이 충분히 현실속에서 생각과 사용이 가능한 것들이다.(물론 힛걸의 무술실력은 예외-이건 사기)


누구나 영웅이 될 수 있었다면 영웅이 동경이 대상은 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될 수 없는 정의로운 사상과 생각을 가지고 행동을 옮기는 영웅들은 현실에는 없다.

사람의 생명은 하나 뿐이고, 인간은 자신의 목숨 앞에서는 누구나 작아지는 존재이이다.
그렇기에 아무리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도 자신이 나서야 하는 일이 생기면 사람은 본능적인 생존본능으로 나서지 않게
되있다.

성선설, 인간은 원래 선하다라는 말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지금 현대사회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다.
그렇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일엔 앞장서고, 정의로운 일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 영웅들이 각광받는 시대다.
하지만 만화나 영화에서의 영웅들과는 다르게 현실에서의 영웅들은 정의롭지 못하고 각종 부조리를 않고 있는 세력들과의 싸움에서 쉽게 무너진다. 분명히 그 사람들이 맞다는 건 알지만 현실의 영웅은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고 한순간의 이슈로 사라진다.

단순 코믹히어로무비라고 생각하고 봤다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다.
혹시나 단순히 때려부시고 죽이기만 하는 히어로무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가서 영화를 보기를 바란다.
마치 왓치맨의 강력한 반전메시지와도 같은,
현실속의 악당과 그에 대항하는 소시민, 그리고 그것을 매스미디어를 통해서 바라보기만 하는 방관자인 우리들의 모습을 강력하게 대비시키는 영화다.

내용 스포 좀 많음 왠만하면 보지 말기를...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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