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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03 얼리전트
  2. 2014.07.09 인서전트
  3. 2014.07.09 다이버전트

얼리전트

book/SF,판타지 / 2014. 11. 3. 13:55
얼리전트 - 10점
베로니카 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다이버전트 3부작의 완결편인 얼리전트가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다이버전트 1부가 영화로 개봉했을 때 배급사에서 대놓고 액션 sf 영화로 홍보했던터라 광고를 보고 영화를 보러 간 관객들은 사기당한 느낌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어디에나 영화를 욕하는 평가가 많았다. 나도 전에  호스트에서 당한 이후로 원작 소설이 있으면 영화보러 가기전에 무조건 읽고 가게 되었다. 덕분에 다이버전트나 메이즈러너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 소설은 트와일라잇과 헝거게임의 성공 이후 여성 독자나 관람객의 힘을 알게 된 후 쏟아져 나온 여성 독자나 관객을 타겟의 로맨스판타지다. 그래서인지 줄거리는 사실 헝거게임하고 많이 비슷하다. 디스토피아적인 지구가 배경으로 혁명이 주요 내용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여자고 사랑하는 남자가 나오고 이 둘의 로맨스가 비중있게 표현된다. 1,2부는 주인공인 베어트리스 시점에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었었다. 그런데 3부는 여주인공과 상대 남자역의 입장에서 번갈아 가면서 진행된다. 그래서 시점의 변화로 인해 좀 더 신선했고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전체 내용은 여전히 헝거게임과 비슷한 여주인공의 영웅적인 활약상이 주가 된다. 덕분에 남자상대역은 사실상 탈출자들의 리더로서 강한 힘과 의지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여주인공과 있을 때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신경질적이며 집착이 심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렸을 때 아버지한테 학대당한 경험으로 자신의 폭력성을 주체하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트라우마에 갇혀 있다는 정신적 문제를 내세우긴 한다. 이 문제있는 남주인공의 심경을 소설 내내 비중있게 다루고 있고 주요 등장인물들의 관계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표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작가가 관심이 있거나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트와일라잇이나 헝거게임보다 나은 점은 주인공이 세상을 변화시키기위해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자기희생으로 세상을 바꾸고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줄곧 영웅적인 생각을 가지고 세상의 불합리에 맞서서 싸우던 주인공은 식상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마지막 전투에서 다른 사람의 희생을 요구하지 않고 고향 시카고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죽음으로 뛰어들어 계획을 완수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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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전트

book/SF,판타지 / 2014. 7. 9. 21:00

인서전트 - 10점
베로니카 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다이버전트에서 이어지는 인서전트는 돈트리스의 군대를 장악한 제닌이 에브니게이션 분파를 학살하고 생존자들은 각기 다른 분파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주인공은 '다이버전트'이기에 정신지배에서도 자신의 이성을 잃지 않고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다른 다이버전트, 에브니게이션 생존자들과 힘을 합쳐 도망친다. 한 분파가 학살되고 두 분파가 합쳐지는 전쟁이 일어났는데도 평화의 애머티는 음식과 음료에 약물을 넣어 분파 사람들이 항상 평화롭고 안정적인 정신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고 있었다. 정직의 캔더 또한 보호를 요청하는 다이버전트와 에브니게이션 생존자들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생존과 이익을 위해 에러다이트와 타협한다. 결국 한 분파가 이유없이 희생당하고 다른 분파는 에러다이트의 하수인이 되버렸는데도 자신들의 분파를 유지하는 것에만 신경 쓸 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주인공 일행에게 도움을 주고 힘을 합친 곳은 '무분파'와 그들의 지도자 에벌린이었다. 그리고 무분파와 에벌린은 주인공 일행과 힘을 합쳐 제닌을 마침내 무너뜨린다. 하지만 에벌린과 무분파는 자신들이 권력의 주체가 되려는 야심이 있었다. 주인공 일행은 포위당해 잡혔지만 제닌의 컴퓨터를 해킹하여 이 사회가 어째서 이뤄졌는지 어째서 다이버전트가 중요한지를 알아내게 된다. 그리고 모든 매체를 통해 방송되어 도시 전체에 그 사실이 알려지게 된다.

 처음에는 영화가 내가 생각했던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서 실망했지만 오히려 책을 인서전트까지 읽고나니 영화가 기대됐다. 이미 북미 쪽에서는 성공을 거뒀는지 2권 인서전트와 3권 얼리전트까지 영화화 될 예정이라고 한다. 3권인 '얼리전트'는 아직 정식 발매가 안되서 원서로 읽은 사람들의 리뷰를 봤는데 많은 혹평을 받고 있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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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전트

book/SF,판타지 / 2014. 7. 9. 20:59

다이버전트 - 10점
베로니카 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은행나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나온다길래 원작 소설을 먼저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시얼샤 로넌 주연의 '호스트'를 판타지 대작이라는 광고만 보고 sf 액션인 줄 알고 갔다가 로맨스물인 걸 알고 실망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을 집어드니 헝거게임의 아성을 무너뜨릴 기대작이라는 평이 책갈피에 쓰여 있었다. 헝거게임은 내 취향의 소설은 아니지만 소설도 나름 괜찮았고 영화도 성공을 거둬 2부까지 얼마전에 개봉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은 글쎄...혹시나 해서 읽어봤지만 역시나 '호스트'처럼 광고만 보고 갔다가는 실망할 수 있다. 어벤저스나 아이언맨등의 히어로물의 sf나 액션에 익숙한 관객들의 판타지 액션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광고를 내세우고 있지만 원작소설은 화려함이 절제된 헝거게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혹은 첩보액션이나...하지만 소설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헝거게임은 재밌게 읽었으나 2부 캣칭파이어나 3부 모킹제이는 별로였던 것과는 달리 다이버전트는 물론이고 2부인 인서전트까지 선 자리에서 3시간 만에 읽어버렸다. 헝거게임의 화려한 볼거리나 액션은 없지만 그렇기에 글의 진행 속도도 빠르고 몰입도가 좋았다. 괜히 헝거게임의 아성을 무너뜨리겠다는 광고가 달린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헝거게임을 무너뜨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인서전트에서는 배경이 밝혀지지만 다이버전트에서의 내용만 살펴보면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5개 분파의 갈등이라고 볼 수 있다. 이타심의 에브니게이션, 용기의 돈트리스, 지식의 에러다이트, 평화의 애머티, 정직의 캔더 로 구성된 5개 분파와 분파에 들지 못하여 최하층민의 삶을 살고 있는 잊혀진 사람들의 '무분파'. 저 분파는 그 자체로 하나의 사회이며 국가나 다름 없다. 각기 규율도 다르고 사람들의 성향과 분파의 방침이나 행동 결정 방식 또한 다 다르다. 한가지 사실은 5분파에서 떨어져서 무분파가 되면 하층민의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상 무분파는 이타심의 에브니게이션에 의한 봉사와 지원에 의해 유지되고 있었다. 그래서 다른 분파, 특히 지식을 추구하며 과학과 합리, 효율을 중시하는 에러다이트에서는 쓸데없는 자원 낭비로 5분파의 사람들이 누려야할 자원과 부가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었다. 이것뿐 아니라 합리를 주장하며 이타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기에 에브니게이션이 장악하고 있는 도시의 지도자들의 자리를 다른 분파에서도 민주주의 방식으로 뽑자고 주장하며 다른 분파들과 에브니게이션의 분파의 싸움을 부추긴다. 거기에 방송, 신문등을 장악하여 여론을 조작하는 에러다이트이기에 여론은 계속해서 에브니게이션을 궁지로 몰아간다. 물론 이런 행위에 다른 이유가 있음은 2부 인서전트에서 드러나지만 다이버전트에서는 그냥 주인공인 '베어트리스(에브니게이션)=>트리스(돈트리스)'가 자신이 속해 있던 에브니게이션을 등지고 돈트리스에 들어가기 위해 겪는 시험에서의 생존과 그 돈트리스를 자신만의 군대로 쓰려는 에러다이트의 지도자 '제닌'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도망치는 내용이다.

Posted by 그림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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